“윤미향 논란, 정치적 공세를 우리 당이 막는 게 바람직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관계에 대해 “선거 때 앙금이 있었는데 그 앙금을 씻고 통합해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열린민주당은 한편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열린민주당이 150만 표 정도를 얻었는데 이런 의미를 잘 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범진보진영이 화합을 통해서 주요 개혁 과제들을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논란 관련해선 “일단 어제 중앙위원회에서 압도적 다수로 (더불어시민당과) 합당 결의해서 윤 당선인은 당연히 민주당 당선인이 되는 것”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당에서 적절한 조치할 것이지만 저는 그래도 윤 당선인 활동들을 믿고 싶다. 어쨌든 정치적 공세를 우리 당이 기본적으로 막는 게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윤 전 이사장이 했던 평화인권운동에 대해 너무 많은 흠집을 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옹호하는 글을 썼다.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을 채널A하고 검찰이 공작하는 것을 보지 않았나”라며 “10년 동안 수요집회가 1000회 넘게 이뤄져서 이 (위안부) 문제가 세계적 이슈가 됐는데 이런 본질 문제를 외면하고 일부 영수증이 잘못 처리된 부분 가지고 공격하는 것은 너무 부당하다. 의혹을 계속 제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요구하는 영수증 공개를 전체 다 하는 게 바람직한가 하는 생각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의원은 차기 대선 도전 여부에 대해선 “일단 지금은 코로나 위기 상황이라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힘을 모으는 쪽에 좀 더 집중해야 할 것 같고 지금 대선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낀 뒤 21대 국회에서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선 “동서로 나뉘고, 계층으로 갈등도 있고 해서 저는 통합과 지역 간, 계층 간 대립, 반목을 허물고 동서통합, 계층통합을 이뤄내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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