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아파트 전세자금대출 중단 검토했으나 하루 만에 철회

신한은행이 아파트를 제외한 빌라, 다세대주택 등에 대한 전세자금 대출 중단 계획을 철회했다. ⓒ시사포커스DB
신한은행이 아파트를 제외한 빌라, 다세대주택 등에 대한 전세자금 대출 중단 계획을 철회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아파트를 제외한 빌라, 다세대주택 등에 대한 전세자금대출 중단을 검토하고 있던 신한은행이 하루 만에 잠정 보류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당초 오는 15일부터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의 전세자금대출 일부 상품의 신규 취급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서민 주거안정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비아파트의 전세자금 대출의 증가속도가 빨라서 이를 조절하려고 했으나 서민 주거안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서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한은행이 현재 코로나 피해기업 지원이나 소상공인 지원 등 서민 금융 우선 지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보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1분기 대출 성장률은 2.9%로,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비외감 중소기업 3.6%, SOHO 2.4% 성장했으며, 중소기업 전체로도 2.3%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비외감 중소기업 대출이 1조 150억원, SOHO 대출이 1조 1,22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기존 1조원 금융지원 한도를 2조원까지 확대하며 선제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을 실행한 결과다.

또한 은행 및 카드사 중심으로 자금 경색 등 최근 일시적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 및 가맹점주/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체계적 리스크 리뷰를 통한 이자 납입 및 분할상환 유예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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