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가입자 ↑ SO 가입자 ↓

지난해 하반기 IPTV 3사의 유료방송 점유율이 50%를 넘겼다. ⓒ시사포커스DB
지난해 하반기 IPTV 3사의 유료방송 점유율이 50%를 넘겼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가 유료방송 점유율 1~3위를 공고히 했다. 이들은 최근 3년간 가입자를 꾸준히 늘리며 점유율도 확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법 제8조, IPTV법 제13조에 따라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지난해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360만1484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돼 지난해 상반기 대비 57만 명이 증가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KT 737만7514명(점유율 21.96%) ▲SK브로드밴드 509만864명(15.15%) ▲LG유플러스 436만4601명(12.99%) ▲LG헬로비전 400만4190명(11.92%) ▲KT스카이라이프 321만975명(9.56%) 순으로 집계됐으며, IPTV 3사의 가입자 수 및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1059만명(지난해 상반기 1034만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前 CJ헬로)을 합산한 가입자 수는 837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각각 31.52%(시장점유율 0.21%p 증가)와24.9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2019년 하반기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의 합산규제 일몰 전후 시장점유율을 비교해보면 사업자별 증가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 합산규제란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SO, 위성방송, IPTV)는 특수관계자인 타 유료방송 사업자를 합산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을 초과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제한한 규정으로,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했으며 지난 2018년 6월 일몰됐다.

한편 2019년 하반기 가입자 증가폭은 소폭(4%) 증가했으며, 2015년 하반기 이후 매 반기별 80만명 이상 증가하던 가입자 수는 2018년 상반기부터 증가폭이 감소해 약 50만명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683만2979명(50.10%), SO 1355만7530명(40.35%), 위성방송 321만975명(9.56%)순으로 집계돼 IPTV 시장 점유율이 50%를 돌파했다. 특히 월별 가입자 수 동향을 보면 2017년 11월부터 IPTV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IPTV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SO는 감소함에 따라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2019년 12월 말 기준 약 365만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산정·검증 결과는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의 가입자는 제외하는 등 시장점유율 규제 목적에 따라 산출된 결과”라며 “실제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총 가입자 수와는 차이가 있어 유료방송 사업자가 가입자 규모를 기반으로 계약 등을 체결할 때 활용하는 가입자 수와는 상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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