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시민당, 13일 통합 마무리

더불어시민당 소속 용혜인 비례대표 당선인이 제명 절차를 거쳐 원 소속인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한다./©더불어민주당.

[시사포커스 / 박경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2일 기본소득당 출신인 용혜인 당선인과 시대전환 출신 조정훈 당선인의 제명을 최종 확정했다.

이는 소수정당 출신 당선인들의 원대복귀를 위한 절차다. 시민당의 당적을 정리하기 위해 두 당선인은 민주당과의 합당 결정 불복의 사유로 제명처리하기로 했다.

제윤경 시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두 분이 합당 결의에 대한 반대의견서를 제출했고, 재심포기각서도 냈기에 재심 기간 없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로 확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당선인은 각기 본래 소속인 정당으로 복귀해 의정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과 시민당의 합당 결의 및 수임기관 지정 건 결의를 위해 열린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민주당이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치면서도 시민당에 참여하게 된 것은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반칙과 편법에 대응하고 소수정파의 시민들의 국회진출을 돕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이어 “선거 후 소수정당 후보를 제외한 분들이 속한 시민당과 합당하겠다는 것은 대국민 약속”이라며 “지난주 실시된 전당원투표에서 84%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의결과 수임기관으로 최고위원회를 지정해 주시면 최종 결정된다”며 “민주당과 시민당의 최고위는 내일 합당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양당의 통합을 완전히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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