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유권자 향해 “오늘 인사는 결코 작별인사 아냐…꼭 다시 뵙겠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포토포커스DB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21대 총선 불출마로 이제 임기 만료를 앞둔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이제 동구을 국회의원은 졸업하지만 어디에 있든 사림의 피를 이어받아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는 개혁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최근 지역구에서 주요 당원들을 직접 만나 마지막 인사를 이어가고 있는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 지역 유권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제 네 번의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면서 정든 여러분께 이렇게 인사를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돌이켜 보면 K2(공군 비행장)이전, 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안심연료단지 재개발, 이시아폴리스 등 지난 15년 동안 우리 동네에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이 모두가 주민 여러분과 함께 이룬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유 의원은 “그동안 저의 부족함에 대해선 넓은 마음으로 너그러이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저의 임기 내에 못다 이룬 일들은 앞으로 동구정치를 책임질 분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아울러 그는 “지난 15년 동안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오늘 이 인사는 결코 작별인사가 아니다”며 “꼭 여러분을 다시 뵙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자랑스러운 대구의 아들로 남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유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로 원내 입성한 이래 2005년 10·26재보선부터 2016년 20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대구 동구을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으나 4·15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았고 대신 이 지역에선 통합당 강대식 당선인이 초선으로 원내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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