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40명 전원 자가격리 조치
-102명 음성 판정?38명은 검사 진행중

제주공항내 거리두기 캠페인.사진/문미선 기자
제주공항내 거리두기 캠페인. 사진 / 문미선 기자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천신만고 끝에 일상으로의 조심스러운 복귀를 알리는 코로나 생활방역 전환을 무색케하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후폭풍이 제주에서도 일고있다.

지난 9일 제주 거주 30대 여성 A씨가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킹클럽 방문 후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도내에서는 1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진자 A씨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해 11일 오전 11시 기준 총 140명의 접촉자를 확인하고, 모두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A씨 접촉자 대부분은 A씨가 근무한 '더고운의원' 직원 10명 및 클리닉 이용객 124명이었으며, 버스 기사 4명, 식자재 마트 직원 1명 그리고 지인 B씨를 포함 모두 140명으로 최종 확인됐다.

제주도는 A씨 업무 특성상 다수의 고객과 접촉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확진자가 근무한 3일간의 진료 차트와 출입기록 확인 등을 통해 접촉자를 확인했다.

11일 오전 11시 기준 접촉자 140명 중 102명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완료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38명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검체 채취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은 102명에는 지인 B씨, 고열 등 유증상을 보인 의사 등 동료직원 10명, 마트 직원 1명, 버스기사 3명, 내원객 87명이다.  

확진자A씨의 접촉자 140명은 음성 판정 이후에도 확진자의 접촉자임을 고려해 접촉일 다음 날부터 2주간 자가격리 조치된다. 

도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1대1 모니터링을 진행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날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이태원 클럽집단 감염과 관련해 도내에서 파악된 이태원 지역 방문자는 11일 오전 11시 기준 총 21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21명 중 20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으며, 도내 14번째 확진자를 제외한 1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