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채무가 GDP 대비 45%대 가고 있어…IMF 위기 넘어선 복합 공황 올 수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포토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 첫 날인 11일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신청 포기 의사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 들어 포퓰리즘 경제 운용으로 국가 채무는 급증하고 나라 곳간은 점점 비워지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어 “벌써 국가 채무가 GDP 대비 42%를 넘어 45%대로 가고 있다”며 “지난 총선 때부터 나는 국가 예산을 그렇게 사용하지 말고 붕괴된 경제 기반을 재건하는데 사용하라고 촉구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앞으로 다가올 코로나 경제 위기는 금융위기였던 IMF 경제위기를 훨씬 넘어서는 복합 공황이 올 수도 있다”며 “야당으로선 이번 총선 참패로 이를 저지할 힘이 없다는 게 참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지난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차 추경안을 포함해 41.4%로 올랐는데, 여기에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는 3차 추경안과 올해 GDP가 코로나19 여파로 0% 성장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일 것으로 가정하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4.4%까지 올라가게 돼 앞서 정부가 2019~2023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전망한 2022년 44.2%, 2023년 46.4% 수준보다 한층 앞당겨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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