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경수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입법에 곧바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처리할 수 있는 법안들은 최대한 20대에서 매듭 지어야한다”며 방역망 강화 입법과 질병관리본부 승격, 복수 차관제, 제주 4·3 특별법, 형제복지원 관련 과거사법,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불법촬영물 삭제 의무화(N번방 재발 방지 후속) 법안 등을 언급했다.

또한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입법이 필요하다. 고용보험의 획기적 확대와 국민 취업제도 시행을 위해 고용보험법·구직자 촉진법 등이 필수적이다”라며 “오늘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통 큰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재난안전법을 통과시켜서 피해를 입은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신속히 금융지원을 해야한다”며 “야당과 적극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도 국난극복을 위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가는 데 있어 함께해주시길 부탁한다”며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것 같지만 여야가 소통하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법안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의 밀린 숙제를 21대로 넘겨선 안 될 것”이라며 “20대 국회 남은 시간 하나라도 더 많은 법안들 처리 위해 여야가 논의의 속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