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매장 조기 종료…10일 영업 재개
청주시청 “현대백화점 충청점 직원도 확진”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업계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에 붙어있는 휴업 안내문. ⓒ뉴시스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업계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에 붙어있는 휴업 안내문.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업계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롯데백화점 본점과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각각 직원이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지난 2~3월 확진자 방문으로 여러 차례 문을 닫으며 수백억 대 손실을 입었던 유통가에 다시금 도미노 휴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명품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자로 판정되며 9일 오후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부터는 다시 문을 연다.

해당 직원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사람과 밀접 접촉해 지난 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다음 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5일과 6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했으며 7일과 8일에는 근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충청점도 직원 확진 판정으로 임시 휴점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청주시청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지난 4일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했다.

이 직원은 6일과 7일 자택에서 백화점 1층으로 택시를 이용해 출근했다. 8일 출근 후 오후에 보건소로 이동,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근무시간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출퇴근 시 택시와 버스를 이용한 만큼 보건당국이 접촉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는 서울에만 27명, 경기 7명 등 40명으로 파악된다. 이태원을 관할하는 용산구가 전수조사 기간과 대상 업소를 확대하면서 조사 대상자는 총 7222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서울 소재 클럽, 감성주점 등 유흥업소에 집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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