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평의회, 국제축구연맹의 제안 받아 이례적으로 임시 개정

국제축구평의회, 교체선수 3명에서 5명으로 규칙 임시 개정/ 사진: ⓒ국제축구평의회 홈페이지
국제축구평의회, 교체선수 3명에서 5명으로 규칙 임시 개정/ 사진: ⓒ국제축구평의회 사이트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경기 교체 인원을 늘렸다.

IFAB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제안 받은 경기 규칙을 잠정 개정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예정된 경기들은 교체선수들을 5명까지 허용하는 임시 개정안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FIFA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리그들이 재개될 경우, 경기 일정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것을 우려했다. FIFA는 교체선수를 3명에서 5명으로 늘려 각 클럽들이 선수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했다.

IFAB가 규정을 임시로 바꾸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위기를 겪었고, 리그가 재개될 시 경기 소화 후 휴식시간이 짧아지며 빡빡한 경기 일정에 선수의 부상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IFAB이 FIFA의 제안을 수용했다.

하지만 경기 중단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교체할 수 있는 기회는 최대 3번이며, 두 팀이 동시에 교체할 때는 각 팀이 교체 회수를 하나씩 소진하게 된다. 사용하지 않은 교체카드는 연장전까지 이어지고, 연장전 선수 교체는 연장전 시작 직전, 하프타임 때만 허용된다.

한편 IFAB는 임시로 개정한 규정은 오는 2021년까지 이어갈지는 FIFA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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