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상용화 성공…21일 시험생산공장 준공

지구온난화의 대표적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로부터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원료인 알파올레핀(α-olefin)을 대량생산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최초로 상용화에 성공, 시범생산을 앞두고 있다. LG환경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경희대학교 연구팀은 이산화탄소를 알파올레핀으로 전환하는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하고, 대량생산을 위한 시험생산공장(Pilot Plant)를 설치해 21일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시험생산공장은 연간 18톤의 이산화탄소(50Kg/일)를 사용해 액상의 알파올레핀 1.44 톤(4Kg/일)과 4.29톤(11.9Kg/일)의 청정연료 및 화학원료를 합성할 수 있는 규모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지원하는 '청정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01년부터 약 3년간 총 20억원을 투자해 이뤄졌다. 산자부 전대천 자원기술과장은 "이번 연구성과로 기후변화협약에 대처하는 기술적 대안의 확보가 가능해지고, 연간 300만톤의 이산화탄소 처리 감소, 알파올레핀 및 청정액상연료의 수입대체, 수요 및 가격상승에 따른 대규모 시장 확보, 선진기술 확보와 경험 축적에 따른 기술 우위 등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2단계 사업으로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하는 화학설비와 발전소 등에 본 기술을 적용하는 상용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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