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국내선 중심 운항 확대…조종사 라이센스 문제 대두
대형항공사, 실적 위주 주요 해외 노선 확대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악화 된 실적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사포커스DB?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악화 된 실적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1분기에 조 단위 영업손실이 예상되고 있는 항공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형항공사는 실적이 확실한 주요 해외 노선위주로 다음 달부터 운항을 확대하고 저비용 항공사는 국내 노선을 차츰 늘리며 해외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8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LCC의 경우 코로나19로 위축된 여행 등의 수요가 이전처럼 복귀될 지 미지수지만 여러가지 문제(조종사 라이센스, 승무원 훈련 등)가 적체 돼 있어 비행기를 세워두기 보다는 띄워야 하는 상황이다.

LCC는 국내선 위주의 운항을 늘리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고 각종 할인 정책으로 위축된 국내 여행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진에어는 8일부터 국내선 3개 신규 노선을 추가하고 특가프로모션을 오픈했다. 추가된 노선은 대구~제주, 김포~부산, 김포~광주 등이다. 진에어는 이번 신규 취항하는 3개 노선을 부정기편으로 운항해 정기노선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수익 개선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특가 프로모션은 국내 전 노선에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31일까지 진행한다. 김포~광주 노선은 편도 1만9000 원에 예매할 수 있다. 그 외 노선은 편도 총액 1만4000 원부터 제공한다.

진에어의 신규 취항 노선을 예매하면 탑승 전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사전좌석지정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카드, 할인쿠폰, 쏘카할인 등 다양한 제휴 혜택도 마련했다.

제주항공은 국내선에서 가정의 달 기내 이벤트를 진행해 국내선 여행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8일에는 어버이날 방송을 실시하고 승무원이 직접 제작한 풍선 카네이션을 한 기당 30개를 증정했다. 

5월 내내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가는 커플중 한 커플을 선정해 국제선 왕복항공권 2매와 인천공항 라운지 이용권 2매를 제공한다. 참여방법은 본인 SNS에 '#엄마의신혼#나의여행#제주신혼여행' 해시태그와 함께 사진을 올리면 자동 응모된다.

또 오는 17일까지 제주항공 인스타그램에 '부모님과 동일한 신혼여행계획'을 작성해 신청한 커플 중 한 커플을 선정해 신혼여행 영상제작 및 제주도 왕복항공권 2매 및 제주도 2박 숙박권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은 김포~부산간 운항을 추가하면서 국내선 노선 확대와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포~부산 노선은 부정기 노선이고 매일 4회 운항한다. 이달 31일까지 총 248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김포·대구·광주·청주와 제주를 잇는 4개의 국내 노선을 운영했는데 내륙 노선은 처음이다. 8일 기준 편도 운임은 최저 1만7400원(10일) 부터 최대 3만4900원(30일, 8일 당일 제외)에 예약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KTX 보다 저렴하며 빠르고 편리한 김포~부산 노선 항공편"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LCC업계 관계자는 "LCC는 단거리 운항에 특화 돼 있기 때문에 국제선을 늘리기에는 무리가 있고 국내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으나 2,3분기 반등도 힘들어 보인다"며 "해외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의 영향과 국내는 개학 연기 등으로 인해 여름 방항과 재량 휴업일이 대부분 소진 돼 가족 여행 수요 위축세가 지속 될 것으로 예측 돼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부터 여객과 화물 동시 운항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곳을 중심의 해외 노선을 기존 13개에서 32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북미지역은 총 7개노선에서 주간 운항횟수를 24회에서 42회로, 유럽지역은 4개노선에서 주간 운항횟수를 4회에서 13회로, 동남아지역은 5개 노선에서 주간운항횟수 19회에서 47회로 확대 운영한다. 중국과 대만, 몽골 등의 7개노선은 주간 운항횟수를 29회를 예정하고 있지만 국가별 항공편 운항 또는 입국제한 사항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6월부터 국제선 운항 확대를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케쥴을 확정하진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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