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 권영세 후보보다 2배 넘는 59표 득표하며 압승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 출마한 주호영·이종배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 출마한 주호영·이종배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미래통합당의 신임 원내대표에 영남 출신인 주호영 의원(5선·대구 수성갑)이 8일 수도권이 지역구인 권영세 당선인을 큰 표 차로 제치고 선출됐다.

친이계로 꼽히는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차기 원내 지도부 선거를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진행된 1차 투표 결과, 재적 84표 중 과반인 59표를 얻으면서 결선 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는데 비영남권 주자로서 맞섰던 권영세 당선인(4선·서울 용산)은 양자 대결임에도 불구하고 주 의원 득표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5표를 얻는 데 그쳤다.

또 주 의원의 당선으로 21대 국회에서 통합당의 첫 정책위의장은 정통 행정관료 출신인 이종배 의원(3선·충북 충주)이 맡게 됐으며 반대로 권 당선인의 러닝메이트로 나섰던 조해진 당선인(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한편 임기 1년의 원내사령탑에 새로이 오른 주 의원은 이날 당선 인사에서 “참으로 어려울 때 맡아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누르고 있다”며 “통합당이 바닥까지 내려왔는데 패배 의식을 씻어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치열히 토론하고 결정되면 승복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통합당을 수권정당으로 다시 세울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주 의원은 투표에 앞서 이뤄진 합동 토론회에서 무소속 복당에 대해 조속히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힌 데다 대여 협상 전략으로는 ‘철저한 논리’와 이를 국민에게 알려 여론의 지지를 얻는 방식으로 해나가겠다고 역설했고,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선 당선인 총회 결과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던 만큼 공언했던 대로 해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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