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연기로 식자재·단체급식사업 타격 우려에도
참치 어가 하락·더반찬 성장 영향에 영업이익 상승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동원F&B가 코로나19 영향에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5월 개학을 앞두고 급식 매출이 회복 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동원F&B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5% 증가하며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전날 전자공시를 통해 발표된 동원F&B 1분기 매출은 1분기 매출이 7836억 원, 영업이익 36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분기 대비 4.73%, 4.49% 상승했다. 일반식품 기준으로 매출액은 약 3%, 영업이익은 약 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문별로는 참치캔 5%, 가정간편식 2~3%, 유가공 3~4%, 축산캔 30%, 냉장 제품 10% 이상 전년 대비 성장했다. 지난해 참치 어가가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원가 상승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유가 하락 영향을 받아 참치 어가가 하락하며 투입 원가는 전년대비 40~50억 원 개선됐다.
코로나19 영향이 강했던 지난 3월 동원F&B 1분기 매출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식자재 및 단체급식사업에서 타격을 받았기 때문. 또 지난해 참치 어가가 역사상 최조 수준으로 하락하며 원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1분기 매출 하락이 예상됐다.
그러나 자회사인 ‘동원홈푸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각각 5% 상승했다. 단체급식·식재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더반찬’은 50% 이상 성장하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됐다. ‘삼조셀텍(소스업체)’ 매출은 B2B향이지만 대형 프렌차이즈 비중이 대부분이라 타격이 제한적이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국내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타격이 있었으나, 1~2월 영업 호조로 1분기 전체 실적은 우려 대비 양호했다”며 “2분기 이후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른 매출액 증가와 참치 어가 및 판촉비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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