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의 합의금 받기 위해 김 씨가 허위 고소 하도록 한 혐의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4일 강용석 변호사의 무고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2015년 11월께 블로거 김미나씨가 증권사 임원 A씨를 폭행으로 고소하는 사건을 맡은 뒤 A씨가 강제추행을 한 적이 없는데도 억대의 합의금을 받기 위해 김 씨가 허위 고소를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고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된 강용석 변호사 ⓒ시사포커스 DB
무고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된 강용석 변호사 ⓒ시사포커스 DB

지난 2월 11일 '킴킴변호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김상균 변호사, 김호인 변호사 등은 서울중앙지검에 강용석 변호사를 무고죄로 고발했다. 이후 강남경찰서가 수사를 진행했다.

한편 김미나씨는 고소장에서 2015년 3월 강남구 신사동에서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다가 그 과정에서 A씨가 자신을 맥주병으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2016년 4월 도도맘 김씨가 A씨를 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A씨의 강제추행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다. 특수상해 혐의는 김씨와 A씨가 합의해 기소를 유예했다.

지난 2월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강용석 변호사가 김 씨에게 "강간을 했건 아니건 상관없다", "3억 받고 반반하자", "맞아서 번 건데 1/3만 받겠다", "우리 사무실이 합의 전문" 등으로 허위 고소를 교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건이 수면으로 떠올랐다.

이에 지난 2월 유튜브 '킴킴 변호사'를 운영하는 김상균, 김호인 변호사가 강용석 변호사를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당시 김상균 변호사는 "김 씨가 주저하는 상황에서도 강 변호사가 적극적으로 김 씨에게 무고를 교사했다. 강 변호사의 행동이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생각해 고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강용석 변호사는 "변호사들이 유튜브 홍보와 변호사 영업을 위해서 인터넷 찌라시 매체가 조작한 문자메시지 내용만을 막연히 믿고 허위사실을 단정 짓고 신고를 한 것"이라며 김상균, 김호인 변호사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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