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의 테스트베드로서, 한미 FTA를 활용한 미국시장 진출의 전초기지로서,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한 R&D 및 핵심부품 공급기지로서, 중국기업에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오영호 산자부 차관은 22일 11:00~13:00,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개최된 주한 중국상회(공식명칭은 한국중국상회)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여 이와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기조연설을 하고, 양국 투자 협력확대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금일 간담회는 주한 중국대사관 및 주한 중국상회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2001년 주한 중국상회가 설립된 이래 최초로 개최된 한국정부와의 공식 간담회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 및 주한 중국상회 회장단 등 25명(상회 회원사는 약 50여개)이 참석하여 한국정부와의 첫 간담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吳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양국 경제협력 규모에 비해 투자분야 협력은 상대적으로 저조하였음을 지적하고, 향후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해 중국의 투자 분야에 대한 협력이 한층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 ‘06년 한해 중국의 대한투자는 약 4천만불로 전체투자유치의 0.4% 수준


특히 금년 3월 한중투자보장협정 개정안 타결, 4월 원자바오 총리 방한, 최근 중국정부의 한국진출 지원확대 방침 표명 등 양국간 투자협력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였다.


* ‘07.4월 제5차 한중 투자협력위원회 개최시 우이 부총리와 보시라이 상무부장은 중국기업의 한국진출 지원의사를 강하게 표명


이후 간담회에 참석한 중국기업들은 한국의 투자유망 업종과 중국기업에 적합한 투자방식에 대해 질의하는 등 對韓투자 확대방안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吳차관은 역동적인 한국시장의 특성을 활용한 신제품 테스트 베드, 한미 FTA를 활용한 제조업 최종공정기지 진출, 관광 및 레져 산업 투자, R&D 센터 및 핵심부품 공급기지 등 중국기업에 대해 다양한 투자기회가 열려 있음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진출전략과 한국시장의 다양한 투자기회가 결합되면,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되는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중국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검토를 당부하였다.

이외에 중국기업들은 노사문제 및 비자발급에 대한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였으며, 吳차관은 “대화와 타협”에 기초한 노사문화 정착과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중국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그간 중국기업의 한국투자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으나, 최근 중국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전략과 한미 FTA 등 우리의 여건변화를 활용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에서, 금번 간담회는 최초로 한국정부와 중국투자기업간 간담회를 통해 한중 상호 투자협력 확대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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