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안정·통합 이끌 후보”…全 “초선 잘할 수 있게 뒷받침”…鄭 “비문·반문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전해철, 정성호,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전해철, 정성호, 원내대표 후보자들이 6일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6일 일찍이 경선에 나선 김태년, 전해철, 정성호 의원 등 3명의 후보들(기호순)은 초선 당선인 68명을 대상으로 한 합동 토론회에서 제각각 자신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자신에게 표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먼저 기호 1번인 김 후보는 “그동안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서 당정청의 여러 지도자들이 안정적인 리더십과 원팀의 통합된 단결력을 바탕으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당의 안정과 통합을 이끌 원내대표 후보는 저 김태년”이라고 주장했다.

이 뿐 아니라 김 후보는 “제가 초선이었던 열린우리당 시절의 과오는 다신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 데 이어 “경제 위기 극복에 전념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 문 정부 국정과제와 경제정책을 설계하고 초기 이행을 주도했던 경험과 성과를 살려 반드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의 고통을 줄여나가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천명했다.

뒤이어 기호 2번인 전 후보는 “이제 민주당은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에 그치는 게 아니라 문 정부와 함께 국정을 성공시키는 정당, 민생을 살리는 정당, 정치를 바꾸는 정당이 돼야 한다. 당선자들도 일하고자 출마했고 당선 후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더 큰 책임감과 고민, 또 기대를 갖고 계실 것”이라며 재난 관련 법안 개정, 사법개혁, 그린뉴딜법 등 초선 당선자인들의 법안을 들어 “이런 일들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전 후보는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초선 국회 상임위원회 우선 배정’ 방침을 공약했는데, “어려운 선거에서 승리하고 이 자리에 계신 한 분 한 분이 모두 각자 분야에서의 전문가이자 민주당의 자산”이라며 “초선 당선인들의 전문성과 의견에 따라 상임위를 우선 배정하고 반드시 하고자 하는 정책 실현과 제도 개선을 대표 입법 브랜드로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기호 3번인 정 후보는 “내가 비문이 아니냐, 반문이 아니냐‘ 하지만 상당한 오해”라며 “저는 비문도 반문도 아니다. 문 정부의 가치와 철학, 대통령의 노선, 정책적 입장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문 정부 출범 이래 당정청 관계는 늘 좋았고 원팀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우리가 과거 열린우리당 때 트라우마가 있어서 모든 분들이 개인적인 생각을 자제하고 정부와 대통령의 입장을 따라가고 최선을 다했다”며 “우리 당과 여러분들을 하나로 묶어서 당정청 관계와 대야 관계를 원만히 해낼 자신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초선 당선인들의 경우 합동 토론회 결과를 보고 지지후보를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과연 어느 후보가 웃게 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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