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대행 스타트업 바로고·생각대로와 협업
서울·수도권·광역시→중소도시로 서비스 제공

CU가 바로고, 생각대로와 손잡고 기존 서울·수도권·광역시에 집중됐던 배달 서비스를 전국 중소도시로 확대한다. ⓒBGF리테일
CU가 바로고, 생각대로와 손잡고 기존 서울·수도권·광역시에 집중됐던 배달 서비스를 전국 중소도시로 확대한다. ⓒBGF리테일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편의점 CU가 배달대행 업체 ‘바로고’·‘생각대로’와의 협업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 촘촘한 배달서비스 망을 구축한다. 업계 맞수 GS25가 지난달부터 전국 2000여 개 점포로 배달 플랫폼을 확대한데 이어, CU까지 가세하면서 편의점 배달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CU는 바로고, 생각대로와 손잡고 기존 서울·수도권·광역시에 집중됐던 배달 서비스를 전국 중소도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비대면 소비에 대한 수요 급증과 가맹점의 배달서비스 도입 요청 쇄도에 따라 배달 엔진 추가를 통한 서비스 확대에 나선 것.

바로고와 생각대로는 전국 단위 배달대행업체다. 평균 5만여 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월 1000만 건 이상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U와 협업을 통해 바로고는 전라도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생각대로는 강원도 동해, 경북 구미, 전북 남원 등 소도시에 위치한 점포를 중심으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CU는 두 업체를 추가하며 한정된 네트워크와 인력 한계로 배달서비스를 도입하기 어려웠던 지방 지역 가맹점에도 추가 매출 창출이 가능해졌다고 보고 있다. 업체 간 배달 지역이 나눠지면서 라이더 당 담당하는 배달 상권도 대폭 축소되는 만큼 서비스 질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는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배달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 실시간 재고 연동 시스템 ▲ 24시간 배달서비스(시범운영) ▲ 배달 플랫폼 확대 등으로 편의점 배달서비스 부문을 주도하고 있다.

편의점 배달 경쟁은 갈수록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마트24는 올 초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도 지난 2월부터 배달 전쟁에 뛰어들었다. 업계 라이벌인 GS25는 배달서비스로는 CU보다 후발주자지만, 지난달부터 전국 단위로 배달 가능 점포를 확대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배달서비스 도입 의사가 있는 전국 중소도시 가맹점에 신청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 최대 배달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편의성을 높이고 가맹점 수익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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