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니 국가재난방재청 전달
6300명 검사 규모 진단장비

KT&G가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정부에 1억원 상당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지원했다.  ⓒKT&G
KT&G가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정부에 1억원 상당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지원했다. ⓒKT&G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KT&G가 자사 해외법인 소재국인 인도네시아 정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한 진단키트는 씨젠 제품으로 알려졌다. 

KT&G는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정부에 1억 원 상당, 6300명의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한 물량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진단키트는 인도네시아 의료현장 최일선에 즉시 공급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진단키트, 방호복 등 기초 의료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KT&G는 현지 상황을 돕기 위해 지난달 국내에서 진단키트를 확보해 인도네시아로 보냈다. 지난 5일 KT&G 현지법인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재청(BNPB)에 물품을 직접 전달했다.

KT&G는 2018년 인도네시아에 지진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1억 원의 구호금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이외에도 현지 교육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2017년 현지에 ‘상상유니브’를 설립해 대학생들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인니 청년들의 직업 역량 향상을 돕기 위해 커피 전문가 양성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KT&G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극복을 돕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긴급지원금 5억 원을 기부하고,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와 함께 10억6000만 원 상당의 ‘정관장’ 제품을 의료현장에 전달했다. 

김경동 KT&G 사회공헌실장은 “자사의 해외법인 소재국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 지원을 결정했다”며 “한국과 오랜 기간 우호관계를 이어온 인도네시아 국민들께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 취재 결과 KT&G가 인도네시아에 지원한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씨젠 제품으로 알려졌다. 분자 진단 기업인 씨젠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시약은 세계 60여 개 국에 수출되고 있다. 최근 유럽과 중동, 중남미 국가에서 피해가 극심한 만큼 이달부터 500만 테스트 이상으로 수출 물량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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