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착공계 제출…“서류 작업 이번주 중 완료”
정의선, “자동차 분야 주력 위해 SPC설립, 공동투자자 유치”

현대차그룹이 2014년에 매입한 한전 부지에 이르면 이달 GBC센터 착공하고 2026년 완공한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이 2014년에 매입한 한전 부지에 이르면 이달 GBC센터 착공하고 2026년 완공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르면 이달 삼성동 시대를 세우는 첫 삽을 뜬다.

5일 현대차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계를 지난 1일 서울시 건축기획과에 제출했다. 서울시 측은 서류량이 많지만 빠르면 이번주 중에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착공계 제출은 건설 공사 시작 전 마지막 단계로 신고가 수리되면 바로 착공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작년 11월 26일 GBC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당시 서울시는 2020년 상반기 착공, 2026년 하반기 준공 일정을 세웠다.

GBC는 높이 569m, 지상 105층, 지하 7층 규모로 건설 될 예정이다. 업무시설, 숙박시설(관광숙박시설), 공연장 등을 포함한 문화 및 집회시설,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고층 타워동 104층과 105층은 전망대로 쓰인다.

현대차는 GBC를 개발하며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 9개 사업에 1조7491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를 한다. 영동대로 지하공간은 서울시가 받아 공사 하고 나머지 사업은 현대건설이 맡아 완공 후 기부채납한다.

현대차는 GBC 건립에 투자자를 유치해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핵심사업인 자동차 분야에 주력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투자자들을 유치해 공동 개발 하려한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4년 9월 10조5천500억원에 옛 한전부지를 매입했다. 토지매입대금은 현대차 55%, 현대모비스 25%, 기아차 20% 등의 비율로 나눠 부담했다. 이달 착공하면 토지매입 후 6년만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