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성·PK 하락하며 한 주 만에 45.2%로…통합당, 5주 연속 30%선 못 넘어

4월 5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 ⓒ리얼미터
4월 5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과 양정숙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의 부동산 파문 등 연이은 악재로 한 주 만에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30일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YTN 공동 의뢰를 받아 지난 27일~29일 전국 성인 1509명에게 실시해 이날 발표한 4월5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7.4%P 떨어진 45.2%로 나왔는데, 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낙폭으로 여성과 PK(부산·경남) 지역에서의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심지어 PK 외에도 광주·전라, 서울, 대전·세종·충청, 경기·인천 등에서도 여당 지지율이 떨어졌으며 연령별, 이념성향별로도 예외 없이 모든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왔는데, 다만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지지율 역시 지난주보다 0.2%P 내린 28%에 그치며 5주 연속 30%선도 넘지 못해 여당의 하락에 따른 반사효과는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이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에서 떨어진 것과 마찬가지로 통합당도 주요 지지층인 보수층에서 한 주 전보다 5.9%P 하락해 60.7%를 얻는 데 그쳤는데, 총선 패배 이후 제대로 수습되지 못하고 갑론을박하며 표류하는 모습이 핵심 지지층의 결집력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정의당은 한 주 전보다 0.2%P 떨어진 5%, 열린민주당은 1.3%P 오른 4.6%를 기록했으며 국민의당도 1.1%P 올라 4.2%, 민생당 역시 1.0%P 상승한 2.2%를 얻었고 기타 정당은 0.3%P 떨어진 1.5%, 무당층은 동기 대비 4.9%P 오른 9.4%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2.5%P,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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