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지분 100% 동박제조회사 KCTF 사명 변경
글로벌 증설로 경쟁력 확보해 세계 1위 기술 공고히

동박제조기술 세계 1위 수준

SK 넥실리스 정읍공장 전경 ⓒ사진=SK 넥실리스 홈페이지
SK 넥실리스 정읍공장 전경 (사진=SK 넥실리스)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SKC가 동박제조 투자사 KCTF 사명을 ‘SK 넥실리스(SK nexilis)’로 변경하며 이름까지 완벽하게 SK그룹 일원이 됐다. 

SK 넥실리스(옛 KCTF) 는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 최종적으로 28일 사명변경 등록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넥실리스 구성원들에게 영상메세지를 통해 "명실상부한 SK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SK 넥실리스는 배터리 음극의 핵심소재인 동박 제조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km 길이로 양산하는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SK 넥실리스는 올해 초 4공장 증설을 마쳤고 지난 3월 정읍 5공장 증설 투자계획을 밝히고 건설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작년 2만4000톤이었던 생산능력은 올해 3만4000톤을 갖추게 되고 내년에는 4만3000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유럽, 미국, 아시아 등으로 진출하면 고객사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글로벌 증설을 검토중이다”라며 “해당 지역에는 SKC 유휴부지가 있어 진출 속도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라고 밝혔다.

SKC는 올해 1월 KCFT 인수에 필요한 주식대금을 완납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SKC는 SK 넥실리스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동박이 쓰이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매년 40% 수준으로 성장한다. 작년 SK넥실리스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시장점유율 14%로 글로벌 1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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