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천호점 9층…국내 첫 도심형 접점 매장
빛·온도·공기 등 최적의 수면환경 솔루션 제안

이케아가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신규 매장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을 오픈했다. ⓒ임현지 기자
이케아가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신규 매장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을 오픈했다. ⓒ임현지 기자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가구 공룡’ 이케아가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신규 매장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이하 플래닝 스튜디오)’을 오픈한다. 서울 도심에 마련된 이번 매장을 통해 고객들이 더 낮은 가격과 편리한 접근으로 이케아만의 홈퍼니싱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케아는 29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을 30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소재 현대백화점 9층에 자리한 이번 매장은 153평 규모로 마련됐으며, ‘침실’과 ‘키즈룸’을 중심으로 한 플래닝 서비스부터 제품 주문까지 일괄 제공한다. 

이번 매장은 전시와 상담, 구매까지 가능한 기존 대형 이케아 점포와 달리, 공간 컨설팅을 받은 후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하면 집으로 직접 배송해 주는 스튜디오 매장으로 기획됐다.

매장의 주요 콘셉트는 ‘수면’으로 정했다. 그동안 이케아가 쌓아온 글로벌 데이터베이스(DB)와 기존 매장 고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의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한 결과다. 이에 기존 이케아 매장과 달리 침실과 아이 방을 중점으로 매장이 꾸며졌다. 

매장은 샵 윈도우와 5개의 룸셋(쇼룸), 그리고 1대 1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플래닝 존 등으로 꾸며졌다. 샵 윈도우는 고객이 이케아를 만나는 첫 번째 공간으로, 독창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보여준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의 룸셋은 빛·온도·소리·편안함·공기 등 수면에 대한 다섯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임현지 기자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의 룸셋은 빛·온도·소리·편안함·공기 등 수면에 대한 다섯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임현지 기자

룸셋은 빛·온도·소리·편안함·공기 등 수면에 대한 다섯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매트리스 및 옷장 스튜디오에서는 고객의 수면 패턴과 수납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고 나만의 침실을 구성해 볼 수 있다. 

매장에는 약 500가지 제품이 전시된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매트리스 제품 중 하나인 ‘회보그’와 맞춤형 수납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는 ‘팍스’, ‘플랏사’ 옷장도 선보인다. 아이들의 성장에 맞게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스투바’ 옷장도 마련됐다. 

플래닝 서비스는 이케아 코리아 웹사이트 내 ‘플래닝 스튜디오 상담 예약’ 페이지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침실 룸셋과 키즈 코너, 셀프 플래닝 존은 예약 없이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매장 내에는 총 13명의 홈퍼니싱 컨설턴트들이 근무하고 있다. 기존 이케아 매장에서 경력을 쌓거나 인테리어 관련 근무를 해온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이들은 선 예약한 고객과 1 대 1로 컨실팅 및 안내를 돕는다. 고객이 구매 결정한 가구는 거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4일 이내에 받아 볼 수 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이번 매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킷 와이칸 이케아 광명점 점장,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 김희진 이케아 코리아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 ⓒ임현지 기자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이번 매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킷 와이칸 이케아 광명점 점장,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 김희진 이케아 코리아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 ⓒ임현지 기자

이케아는 기존 대형 매장들이 고양시, 용인시 등 경기도 상권에 마련돼 있었던 만큼, 이번 플래닝 스튜디오를 통해 고객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당사 제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호선과 8호선에 위치한 천호동으로 위치를 선정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낮은 가격으로 많은 고객들이 손쉽게 홈퍼니싱을 시작하게 하는 것, 보다 도심형 접점을 통해 편리하게 매장에 오실 수 있는 것,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케아가 여러 나라에 글로벌 도심형 매장을 오픈한 바 있지만 천호점처럼 침실에 포커스를 둔 플래닝 스튜디오를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침실에 초점을 둔 홈퍼니싱을 통해 만족을 얻고 니즈에 맞는 솔루션과 영감을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은 기존 대형 이케아 매장과는 달리 침실과 아이방에 중점을 둔만큼 주방 및 거실, 서재 등을 꾸미고 싶어 하는 고객에겐 다소 제한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 

김희진 이케아 코리아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침실에 콘셉트가 맞춰져 있지만 고객님들이 원하면 주방이나 거실에 대해서도 컨설팅이 가능하다”며 “구입 같은 경우는 기존 매장과 연결을 해드리며, 홈퍼니싱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고 있는 컨설턴트가 간단한 문의에 대해서는 응대를 해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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