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코로나19 직격을 맞았던 호텔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떠났던 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여행업계는 4월말부터 5월초까지 휴일이 겹치면서 최대 6일까지 여행을 떠날 수 있고 가정의 달, 봄 등 다양한 이슈가 겹치면서 여행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 제한이 이뤄지면서 비행기를 타고 여행 갈 수 있는 제주도로 여행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 제주도에 따르면 5월 초에만 18만 명의 여행객이 제주를 찾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잠재 돼 있던 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1분기 부진했던 실적 개선을 위해 호텔업계는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

익명을 요구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1분기 내내 여행 수요는 잠잠했는데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는 5월에 가족단위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으며 호텔업계는 이에 대응해 실적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신라호텔은 가정의달을 맞아 3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봄 가족여행에 맞춘 ‘패밀리 러브’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번 패키지는 객실 2개 및 조식을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2박 3일간 체험할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 레저전문가와 함께 호텔 명소인 ‘쉬리벤치’ ‘숨비정원’에서 가족여행사진을 남길 수 있는 ‘숨비포토’, 패밀리 풀 이용시에 ‘패밀리 카바나’가 제공된다. 패밀리 풀은 어린이는 풀에서 물놀이를, 어른들은 숨비 자쿠지에서 노천스파를 즐길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세대별로 니즈에 맞춰 구성 됐다. 어린이는 제주 자연속을 마음껏 뛰어 놀며 오감으로 봄을 느낄 수 있는 ‘올 데이 키즈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조부모는 레저 전문가가 동행해 올레길이나 오름 등에서 제주의 봄을 만끽 할 수 있는 야외 액티비티 프로그램인 ‘내추럴 트레킹’을 경험할 수 있다. 부부는 ‘어덜트 풀’의 쁘띠 카바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패키지에는 호텔 한식당 ‘천지’에서의 만찬도 포함돼 있다. 제주산 돌문어, 홍삼, 전복, 자연송이 등의 보양 식재료가 풍성하게 담긴 '갈비 신선로', 달콤하면서도 신선한 풀 향이 살아있는 제주 유채꿀과 셰프들이 직접 담근 5년 발효 간장을 이용한 특제 양념에 재운 '유채꿀 석쇠 불고기'가 제공된다. 이후 ‘플라워 테라스 가든’에서 소믈리에 추천 프리미엄 와인을 맛보는 와인파티도 즐길 수 있다.

깜짝 이벤트로 부모에게 감사영상을 제작해 전달 할 수 있도록 했다. 여행 전 부모의 사진과 동영상, 메시지를 영상 전문업체에 전달하면 체크인 시 부모 투숙 객실에서 관련 영상을 상영한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패밀리 러브는 3대가 함께하는 가족여행을 하면서도 각자의 취향에 맞게 힐링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세대별 니즈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타킷 특화패키지다”라고 밝혔다.

롯데호텔제주는 '미식'을 내세웠다. 롯데호텔제주의 시그니처 빙수인 ‘로망(로즈+망고)프라페’와 새롭게 리뉴얼한 베이커리 샵 ‘델리카한스’를 다음달 1일 부터 선보인다.

로망 프라페는 제주산 애플망고가 들어갔고 호텔 8층의 페닌슐라에서 판매하고 있다. SNS 사용자들의 사이에서는 인증샷 릴레이가 이어지기도 하는 제품이다. 인기에 힘입어 작년 첫 선을 보인 미니 로망프라페가 올해도 출시한다.

델리카한스는 20년간 호텔 이용객이나 제주 도민에게 인기를 끌어왔고 두 달간의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가정의 달을 맞아 재오픈 하게 됐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델리카한스 리뉴얼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설계사인 ‘WATG’가 맡아 모던하면서도 캐쥬얼한 느낌을 감각적으로 구현했다고.

이번 델리카한스 리뉴얼 오픈에 따라 제주 특색을 살린 베이커리와 음료도 출시한다. 우도 특산품으로 만든 ‘제주 우도 땅콩 가나슈’, 제주산 망고 에클레어, 버블 케이크 등의 디저트와 과 콩보리 미숫가루, 한라봉과 청귤로 만든 에이드 등의 음료를 선보인다.

제주롯데호텔 관계자는 “특정 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요리와 디저트가 여행의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자회사인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4월 한달 간 휴업하고 5월이 되면서 레스토랑이 정상영업을 재개한다. 메종 글래드 제주의 레스토랑 삼다정이 문을 연지 10주년이 되는 달이어서 관련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프로모션에 따른 가격 할인율은 점심 최대 32%, 저녁은 22%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민물장어덮밥, 해신 보양탕, 동충하초 전복죽, 한방차 등 보양메뉴를 보강했다.

아울러 메종글래드가 보유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활용해 허니문·골프장 패키지를 구성했다.

글래드 호텔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4월 휴업했던 레스토랑 영업재개를 하면서 보양식 부터 셰프스페셜 메뉴까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제주신화월드도 다양한 이벤트와 패키지를 구성해 5월 가족여행객 맞이 준비를 마쳤다.

우선 신화테마파크는 개장 3주년을 기념해 무료 입장키로 했다. 무료입장에 따라 신화월드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애니메이션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플레이존, 스포츠존, 시네마존 3개 존으로 구성된 어린이 실내 테마존 윙클스 하우스에 많은 여행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호텔을 찾은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어린이날 당일 한정 이벤트로 키즈 액티비티를 진행한다. 보물찾기 이벤트는 어린이와 진행자 모두 해적으로 변신해 제주신화 코트야드 글램핑 존과 미로정원에서 황금코인을 찾는 액티비티다. 투숙객 과 신화 리워드 멤버 이용고객은 모두 참여가능하다. 또 ‘나만의 케이크 만들기 쿠킹 클래스’가 진행된다. 클래스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포토 프레임이 무료로 제공된다.

카네이션 이벤트로 어버이날 당일에 점심이나 저녁 식사시 카네이션을 증정한다. 신화테마파크 바이트 푸드 코트에서 패밀리 구매시에도 카네이션을 증정한다.

지난달 부터 호캉스 맞춤 ‘플레이 패키지’도 진행중이다. 이 패키지는 객실과 조식을 포함하고 있고 신화테마파크 자유이용권과 제주도 유명 관광명소 입장권과 오설록 아이스크림 교환권이 함께 제공된다. 2박부터는 추가할인 혜택 및 리조트에 따라 식음업장에서 사용 가능한 삼만 원 크레딧도 제공된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신화월드를 찾아온 여행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이벤트 등을 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