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시민, 연합정당 역할 다 했으니 해산…민주당, 월요일에 더시민과 합당 돌입”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으로 다시금 꼼수 교섭단체를 만들어 21대 국회 시작부터 파행과 탈법을 만들까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는 완전히 새로운 국회가 돼야 한다”면서도 이 같은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우려한 일이 벌어지면 민주당은 국회 정상 운영을 위해 특단의 대응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런 일이 없기 바란다”고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 경고했다.

반면 이 대표는 자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관련해선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맞추기 위한 연합정당의 역할을 다했으니 연합을 해산한다”며 “민주당은 월요일에 회의를 열어 더불어시민당과 합당절차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당 비례 뒷 번호가 민주당 의원들이란 점에서 양당 합당은 당연한 것”이라며 “곧 전당원 투표, 중앙위 개최, 양당 합동회의를 거쳐 합당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안과 관련해선 “다행히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총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바를 지키게 됐다”면서도 “당정은 3차 추경 준비를 시작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세상을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치밀하고 과감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