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파워센터’에 진출…초대형 전시장 열어

국내 대형 인테리어·가구 업체가 ‘가구 공룡’ 이케아가 자리 잡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진출하며 맞불 작전을 펼친다. 기흥 '리빙파워센터' 조감도. ⓒ한샘
국내 대형 인테리어·가구 업체가 ‘가구 공룡’ 이케아가 자리 잡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진출하며 맞불 작전을 펼친다. 기흥 '리빙파워센터' 조감도. ⓒ한샘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국내 대형 인테리어·가구 업체가 ‘가구 공룡’ 이케아가 자리 잡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진출하며 맞불 작전을 펼친다. 기흥구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리빙파워센터’에 초대형 전시장을 열고 쇼핑 특구로 떠오르는 경기 남부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과 현대리바트, 까사미아 등은 용인 기흥구에 문을 여는 리빙파워센터에 29일부터 30일 각각 복합 스토어 연다. 해당 매장 맞은편에는 이케아 기흥점이 위치해 있다. 

먼저 한샘은 리모델링과 부엌, 욕실, 가구, 생활용품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디자인파크 기흥점을 30일 그랜드 오픈한다. 한샘이 문을 여는 디자인파크는 리방파워센터 지하 1층~2층까지 1500평 규모다. 본사가 직접 매장을 임대해 제품 전시장을 만들고 대리점주가 입점해 영업을 하는 ‘상생형 표준매장’이다.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전시 공간이다. 집 전체 공간을 하나의 콘셉트로 구민 3가지 모델하우스를 한샘 가구로 전시해, 카달로그가 아닌 실제 공간을 체험해 보며 상담받을 수 있다. 또 기흥점 인근 상권에 위치한 ‘신길동 도현마을 아이파크’, ‘상현동 만현마을 엘지자이’ 등 5가지 아파트를 각각 3D로 구현한 ‘VR 체험존’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30일 ‘리바트스타일샵 기흥 전시장’을 오픈한다. 지하 2층에 3636㎡(약 11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이는 일반 리바트 스타일샵 전시장 대비 두 배가량 크다. 리바트와 리바트 키친,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의 침대, 식탁 등 총 1200여 종 가구 및 주방 소품이 전시·판매된다. 

현대리바트는 기존 가구 매장에는 없는 공유 공간을 마련했다. 인근 지역 고객들이 소모임 및 파티를 할 수 있도록 매장 일부를 무료 대여해 준다는 계획이다. 간단한 식사 등을 할 수 있도록 케이터링 서비스도 오픈해 차별화를 둘 예정이다.

까사미아도 지하 1층에 약 1488㎡(450평) 규모의 대형 복합 스토어를 새롭게 연다. 까사미아 전체 매장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형 매장으로 삼성전자와 스타벅스가 협업하는 복합 생활문화 공간으로 꾸려나간다. 

까사미아의 대표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인 ‘라 메종’으로 꾸민 공간,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매트리스 체험존’ 등을 운영하고, 매장 한족에는 음료를 마시며 휴식할 수 있는 스타벅스 카페를 마련한다.

대형업체 입점으로 ‘신흥 리빙 격전지’가 될 리빙파워센터는 경부고속도로 기흥IC에 인접해 있다. 용인·화성(동탄)·수원 등 경기 남부권에선 30분 내, 서울에서도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 제2경부고속도로(2021년 예정)와 제2외곽순환도로(2023년 예정) 개통도 예정돼 있다. 업체들도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보고 진출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리빙파워센터는 쇼핑몰 자체가 리빙에 특화 돼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갖추고 있다”며 “무엇보다 뛰어난 교통 입지와 대형매장이 들어설 수 있는 구성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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