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지내는 지 알고 있어...조만간 다들 듣게 될 것"

방한 당시 국회 연설중인 트럼프 대통령 / ⓒ시사포커스DB
방한 당시 국회 연설중인 트럼프 대통령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위중설과 관련해 ‘건강에 대해 확인했지만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27일(현지시각) AP통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TF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현재 상황을 묻는 질문에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서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머지않은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아마도 듣게 될 것”이라는 여지를 남겨뒀다.

앞서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위중설을 보도한 CNN에 대해 ‘부정확한 보도’라고 일축했다. AP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말하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북한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그가 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CNN의 김정은 위중설 보도에 대해 “그 보도는 부정확한 방송사에 의해 이뤄진 부정확한 보도”라면서 CNN 기자를 가리키며 일축했다.

한편 지난 21일 미국 CNN 긴급속보를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 수술을 받고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해 전 세계를 술렁케 했다.

하지만 CNN의 이 같은 보도에 청와대는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은 현재 측근 인사들과 지방에 체류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하는 등 상반된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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