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행보를 펼치고 있는 김원웅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은 올 가을 제주에서 남북한 미국 중국 정상이 참여하는 4국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김원웅 위원장의 이 같은 제안은 23일 제주시 표선읍 해비치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평화포럼에 참석, 발표할 강연문에 실린 내용으로 미리 배포된 자료집을 통해 공개됐다.

김위원장은 이날 발제문에서 “그간 (북핵문제 해결의)걸림돌이 되었던 BDA문제가 해결되었고, 2.13 합의의 초기이행이 진행되고 있다”며 “노무현정부와 부시정부 임기 만료시기를 감안하여 올 가을에 평화의 섬 제주도에서 남북한, 미국, 중국 4자 정상회담을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남북미중 4자 정상회담의 틀 안에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가질 경우 북미양국은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해 ‘대담한 주고받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의원은 “2.13 초기이행 이후의 과정을 진척시키는데 북한핵불능화 단계와 병행하여 휴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바꾸는 문제,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시키는 문제, 북한경제지원문제, 북미국교정상화 문제, 북한 핵무기 및 핵물질의 완전한 폐기 등 중요한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남북 미중정상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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