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비례연합정당 참여 투표 당시 압도적 찬성과 비슷한 결과 나올지 ‘관심’

21대 총선 당시 함께 진행했던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 [사진 / 오훈 기자]
21대 총선 당시 함께 진행했던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 여부를 내달 15일 최종 결정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더시민과의 합당 문제와 관련 “15일 하루 동안 온라인 당원 투표를 실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미 민주당에선 총선 전부터 더시민과 합당하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일단 가결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21대 국회 개원 전 양당 합당을 매듭짓겠다는 점에서 결과 발표 역시 투표 당일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앞서 지난 3월 12일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해서도 전당원 투표로 결정한 바 있는데, 당시 참여한 당원(24만1559명) 중 74.1%(17만9096명)가 찬성해 압도적 가결된 바 있다 보니 이번에도 예상한 결과가 무난하게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더시민 측에서 요청한 자당 당선인의 내달 7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참여에 대해선 민주당은 당규 수정이 불가피한 만큼 사실상 더시민 당선인 15명(소속 정당으로 복귀한 조정훈·용혜인 제외)을 참여시키지 않는 쪽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와 관련해 당 지도부 일원인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날 “방법이 없다. (원내대표 경선 투표권을) 안 주는 게 아니라 못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같은 당 김경협 사무부총장 역시 “당이 다른데 (합당 전 경선 참여) 가능할 리가 있나. 당규를 바꿔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