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및 세계경제 전례없는 위기...'포스트-코로나' 대응 전략"

홍남기 경제부총리 / ⓒ시사포커스DB
홍남기 경제부총리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는 물론 국내 경제도 전례 없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post-코로나19’라는 모멘텀을 감안해 4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2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제21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는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글로벌경제가 올해 3% 역성장 전망 등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와 민생도 전례없이 어려운 시기”라고 했다.

이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세계교역 급감, 국제 이동성 제한 등 대외경제환경의 급격한 악화는 금년 매우 우려되는 대외변수들로 선제적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교역이 급감해 수출 중심의 우리경제에 엄청난 충격이 전해질 것이며 국제유가 대폭 하락, 글로벌 FDI 급감, 위험자산 회피/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등 대외 변동성과 불확실성도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대외경제정책은 이러한 대외여건 급변과 post-코로나19 라는 모멘텀을 감안하여 다음 4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보강해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하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대외경제정책 보강방안, 신남방•신북방 정책 성과도출을 위한 전략적 ODA 활용방안, 러시아•우즈벡 경제협력 추진방안, 디지털 통상 추진현황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개도국의 코로나19 보건사업에 4억불 이상의 EDCF 자금을 연내 긴급지원하고, 총 26개 저소득국에 대해 1.1억불 상당의 채무상환을 유예하며, 15년 이상 증액이 없었던 수은 국외현지법인 4개의 자본금을 약3배로 증액키로 했다.

또 향후 3년간 신남방·신북방 ODA 승인 규모를 직전 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약 8.5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2020 신북방 경협 추진전략’에 따라 우즈벡•러시아와의 세부 협력방안 협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