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 고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혐의 재판 열려

지난 해 3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으로 갈 당시 연희동 자택 풍경 / ⓒ시사포커스DB
지난 해 3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으로 갈 당시 연희동 자택 풍경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1년 만에 다시 재판에 선다.

27일 오후 2시 광주지법에서는 고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열린다.

이로써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로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해 3월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재판에 서게 됐다.

특히 지난 1979년 12.12 사태와 1980년 5.17 계엄 확대 및 광주 민주화 운동 무력진압 등의 혐의로 지난 1996년 12월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지 24년여 만이다.

당초 전 전 대통령은 지난 해 3월 재판 출석 이후 ‘알츠하이머’ 등의 병세를 이유로 그동안 불출석 해왔으나 골프를 치는 모습 등이 포착되면서 사회적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날 재판은 재판장이 바뀐 뒤 열리는 첫 재판인 만큼 피고인 자격으로 서게 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신원 확인이 반드시 필요한 날이기도 하다.

일단 이날 전 전 대통령은 일행은 경부고속도로와 논안, 논산과 천안, 호남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모처에서 점심을 한 뒤 1시 반 정도에 광주지법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이 펴낸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조 신부의 증언을 거짓이라고 주장,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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