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 분데스리가에 선수단과 심판 마스크 쓰고 경기 진행하고 마스크 벗겨지면 즉시 경기 중단

독일 정부, 분데스리가에 선수와 심판 마스크 착용 권고/ 사진: ⓒ게티 이미지
독일 정부, 분데스리가에 선수와 심판 마스크 착용 권고/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분데스리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리그 재개를 준비 중인 가운데 독일 정부의 황당한 지침이 나왔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24일(현지시간) 정부 당국이 마스크 의무화를 발표했고, 독일 바이에른 주에서 이를 위반할 시 벌금 150유로(약 20만원)를 부과되며, 지하철과, 버스, 기차, 상점 등에 적용된다. 상점은 직원들에게 마스크가 보장되지 않으면 대표에게 5,000유로(약 665만원)의 벌금이 떨어진다.

이에 1, 2부 분데스리가도 정부에서 안전 지침이 내려왔다. 오는 5월 9일 리그 재개를 준비 중인 분데스리가는 선수단과 심판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해야 한다는 권고가 내려왔다.

문제는 해당 지침은 선수가 달리거나 헤딩, 몸싸움을 벌이는 와중에 마스크가 벗어져서는 안 되고, 경기 중 마스크를 손으로 만져서도 안 된다. 만약 마스크가 벗겨질 경우 즉시 경기가 중단된다.

독일 정부의 비현실적인 권고에 클럽 관계자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마스크를 쓰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선수들이 스프린트를 하거나 급격한 움직임을 보일 때 호흡이 힘들 수도 있다.

한편 이외에도 독일 정부는 경기 15분마다 새 마스크 교체, 마스크 교환 시 선수들은 1.5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등 이색적인 지침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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