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책임은 문 정부와 민주당 욕쟁이 지도부, 홍 부총리에 있어”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추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추경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김재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2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정부는 국회에 예산 심사를 위한 최소한의 자료는 줘야 하지 않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저는 홍 부총리에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22개 항목의 질의를 한 바 있는데, 오늘 오전 10시까지 홍 장관이 직접 보고할 것을 요구했으나 전혀 연락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구윤철 기재부 제2차관이 어제 ‘내일 오후 3시에 보고 가겠다’고 일방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더 이상 아무 내용이 없었다. 어떻게 하자는 거냐”라며 “이 모든 책임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지도부, 그리고 홍 장관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도대체 문 정부에 무슨 일이 있는 건가. 곳간지기가 돈 없다고 하는데 총선에서 표를 얻겠다고 함부로 약속한 여당이 나라 곳간을 먹으려는 건가”라며 “저는 하루 빨리 이 추경 예산안을 처리하고 임기를 마치려고 하는데 욕쟁이 여당 지도부는 매일 욕만 해대고 있다”고 민주당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그는 “이미 수차례 얘기했다. 현재 국회 제출된 예산을 처리하겠다면 즉시 회의를 열어 곧바로 협의해드리겠다”며 “저는 앞으로도 임기를 다하는 날까지 헌법과 법률 규정에 한치 소홀함 없이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의원은 홍 부총리가 수정안에 대해 소명하면 심사를 재개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런 말을 한 적 없다. 국회가 정상적으로 예산안 심사할 수 이는 최소한의 근거자료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오후 3시에 방문할 구 차관에 대해선 “만날 생각 없다. 그렇게 신뢰할 수 없는 인간에 제가 다시 보고 받고 싶지 않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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