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북한 경비정의 기습을 받고 국군장병 6명이 숨졌던 서해교전이 오는 29일로 5주년을 맞는다. 우리 국민 10명중 8명은 서해교전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BS 라디오(103.5㎒) ‘김어준의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서해교전에 대해 어느 정도나 기억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자세히 기억하고 있다’는 응답이 44.7%로 가장 많았고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다’(33.2%)는 응답이 뒤를 이어 약 78% 가량이 서해교전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응답도 17%에 달했으며, 4.3% 가량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답해 우리 국민 중 22% 가량은(무응답 포함) 서해 교전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해교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에서 34.8%로 가장 높았고, 부산/경남(31.3%), 대구/경북(26.8%), 전북(24.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서울(86.9%)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전남/광주(85.0%), 인천/경기(81.0%)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14.5%)에 비해 여성(29.8%)이 서해교전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응답이 15% 가량 높게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잘 모르고 있다는 응답이 많아 20대가 27.3%로 가장 높았고, 30대(24.3%), 50대 이상(19.2%), 40대(18.7%) 순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6월 2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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