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 사인 훔치기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직접 가담 안 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박탈… 알렉스 코라 감독 대신 론 레니키 감독대행 사령탑 선임/ 사진: ⓒ게티 이미지
보스턴 레드삭스,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박탈… 론 레니키 감독대행 사령탑 선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사인 훔치기가 직원 주도하에 이뤄졌다고 발표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2018시즌 사인 훔치기 조사 결과에서 비디오 리플레이 담당 직원 J.T. 왓킨스를 직무정지하고, 보스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MLB 사무국에 따르면 사인 훔치기는 왓킨스가 경기 중 상대 구단의 사인을 확인한 뒤 일부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는 이 사실을 몰랐고 사인 훔치기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칭스태프가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MLB 사무국은 구단 관리에 소홀했던 한 보스턴의 2020년 시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다. 당시 보스턴 감독이었던 알렉스 코라 감독에게는 추가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때와 마찬가지로 보스턴의 선수들도 징계를 면했다. 다만, 코칭스태프가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아 휴스턴 때와는 달리 징계는 비교적 가볍게 떨어졌다.

한편 보스턴은 지난 1월 휴스턴과 보스턴에서 사인 훔치기에 연루된 뒤 코라 감독을 경질한 후 이날 론 레니키 감독대행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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