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억 긴급수혈...융자 제한 업종 제외 약 72% 해당 41만 명 혜택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3월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는 손님을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한산한 모습이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3월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는 손님을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한산한 모습이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서울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에 나선다.

23일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서울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두 달에 걸쳐 총 140만원의 생존자금을 현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 소재 자영업자 중에서 만 6개월 이상 영업 경력을 가진 연매출 2억 원 미만 자영업자들에게 월 70만 원씩 두 달에 걸쳐 총 140만 원을 지급키로 했다.

특히 서울시 전체 자영업자 중에 융자 제한 업종을 제외하고 약 72%에 이르는 41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시장은 “모든 자영업자들에게 다 해 드리고 싶지만 고혈을 짜내서 마련한 재원은 한정돼 있고 실질적인 체감을 위해서 넓고 얇게 지원하는 방안으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융자 혜택을 보기 어렵고 상황이 곤란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2개월에 거쳐서 두텁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또 박 시장은 “(이번 지원으로) 2/4분기 6월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저희들은 판단하고 있으며 신청 절차도 최대한 간소화해서 신속하게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의 네 번째 결단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폐업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들께 고난의 깊은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서울 자영업자 생존자금지원을 위해서는 서울시의회에 조례 개정에 따른 도움을 요청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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