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양정철원장이 “너는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말해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정봉주 전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강욱은 검찰이 기소하고 난 뒤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해서 청와대를 나오려고 했다. 그런 와중에 손혜원 의원과 주진형 후보가 ‘그렇다면 3월 15일까지 그만두고 비례대표 출마를 하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먼저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강욱의 열린민주당행은 양정철 원장의 "너는 들어갈 자리가 없다"때문이라고 밝힌 정봉주 전 열리민주당최고위원 ⓒ 시사포커스
최강욱의 열린민주당행은 양정철 원장의 "너는 들어갈 자리가 없다"때문이라고 밝힌 정봉주 전 열리민주당최고위원 ⓒ 시사포커스

그러면서 최강욱은 왜 시민당이 아닌 열린민주당을 택했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이 ‘시민을위하여’(열린시민당의 전신)를 택하기 전에 최강욱 주변에는 비례연합 6~10번 사이에 들어갈 방법이 있을 거라고 말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열린민주당은 민주당과 좀 거리가 있다고 하니 그거는 부담되는 와중이었고…. 그런데 당시 양정철 원장이 최강욱에게 ‘너는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정봉주 전 열리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쪽에서 최강욱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로 “저쪽(민주당)에서는 최강욱이 들어오는 순간 ‘조국 프레임’에 걸리기 때문에 안 할 거라고 했다는 거다.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로부터 ‘여기 나와서 국회의원 할 자리가 있겠어? 뭐 재판 뒤의 운명을 받아들여야지’라는 등의 얘기를 들은 것 같더라. 최강욱 입장에서는 국회라도 들어가서 싸워야지 이게 좀 양쪽 균형이 잡힌다고 생각하지 않았겠나.”고 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 12일 유튜브 방송에서 밝힌 “이씨, 김씨, 양씨”와 관련된 막말논란에 대해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김홍걸 시민당 당선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주는“이 위원장과 양 원장은 오랫동안 좋은 관계로 지내던 이들이다. 우리는 민주당에서 빠질 의석을 지켜주겠다는 순수한 의도였는데, 그들은 나를 철천지원수 대하듯 했다.”며 “육두문자는 실수로 나온 발언이긴 했지만…. 실제 선거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