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가족과 떨어져 시즌도 시작 못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과 한국행 논의한 듯

김광현, 시즌도 치르지 못하고 발 묶여 한국행 논의한 듯/ 사진: ⓒ게티 이미지
김광현, 시즌도 치르지 못하고 발 묶여 한국행 논의한 듯/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을 기다리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의 세인트루이스 담당기자 마크 색슨은 2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존 모젤리악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김광현은 아직 세인트루이스에 남아있다. 아내와 두 자녀가 있는 한국에 갈 수 있도록 여행 제한이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포스팅시스템으로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약 98억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김광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발이 묶였다.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스프링캠프 중 시범경기가 중단되면서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왔다.

하지만 미국 땅을 밟아 적응도 쉽지 않은 김광현은 가족과 떨어져 힘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으로 귀국한다고 해도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고, 미국의 여행 제한이 풀리지 않는다면 소속팀 복귀도 어렵다.

김광현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도 통역으로 제한돼 귀국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젤리악 사장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난처한 상황이다.

한편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지난달 말 귀국했고,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캐나다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로 인해 아내와 함께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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