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의 급격한 위상 상승과 북한 내부에 이상 징후 있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1일 일부 외신에서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여러 상황을 보면 이상설 제기할 만큼 징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심혈관 수술을 2년 전에도 한 적이 있다. 심혈관 질환에 대한 시술한 것은 맞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동향을 보면 여러 가지 수상한 점이 있다”며 “북한이 4월 10일에 하려고 했던 최고인민회의를 12일로 연기했는데도 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윤 위원장은 “15일 태양절 행사에도 오지 않았고 최근 평양 전체를 봉쇄하는 조치도 취해졌다”며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아 위독한 상태란 첩보가 있는데 정부 소스는 아니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정통한 정보를 가진 사람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과 관련해서도 “제2의 후계자로 점지해 키우겠다는 것”이라며 “김 제1부부장의 급격한 위상 상승과 더불어 북한 내부에 이상 징후가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 20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가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은 뒤 치료받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은 데 이어 미국 CNN 방송도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21일 오전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줄 내용이 없고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통일부에서도 같은 날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항이 없다. 전문가 평가에 대해서도 정부가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만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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