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푸틴도 보수·진보 떠나 철저하게 자국 이익 우선주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지금 한국사회가 보수, 진보 이분법적 대립에 갇혀 아직도 갈등과 반목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 한국사회가 보수, 진보, 중도실용 등 이념적 갈등에 갇혀 서로 반목하고 분열하는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어 “세계는 트럼프, 아베, 푸틴의 정책에서 보듯 보수, 진보를 떠나 철저하게 자국 이익 우선주의로 나아가고 있는 것도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시사하고 있다”며 “저는 일찍부터 보수, 진보 이분법적 대립 구도를 떠나 국익우선주의를 추구해왔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의 의료보험 정책, 계획경제 정책도 국익 우선에 바탕을 둔 일종의 좌파 정책”이라며 “제가 추진했던 반값아파트 정책, 국적법 정책 등은 대표적인 좌파정책으로 국익우선주의에 기반을 둔 정책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지난 2015년 3월 31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정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좌파, 우파나 보수, 진보가 아닌 국가의 이익, 국민의 이익에 있다”며 “국익에 맞다면 좌파정책도 선택할 수 있고 우파정책도 선택할 수 있다. 욕먹는 것이 두려워 망설이는 것, 시류에 영합해 눈치나 보는 것, 여론에 따라 춤추는 것은 지도자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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