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내 판매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로 확대

농심이 ‘짜파구리’를 용기면으로 출시한다.  ⓒ농심
농심이 ‘짜파구리’를 용기면으로 출시한다. ⓒ농심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농심이 ‘짜파구리’를 용기면으로 출시한다. 영화 기생충에서 오스카 상 수상과 함께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던 레시피가 실제 제품으로 선보이게 된 것. 

농심이 오는 21일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짜파구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짜파구리는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먹는 레시피다.

신제품 짜파구리는 용기면으로 출시된다. 농심 관계자는 “나름의 방식대로 짜파게티와 너구리 두 제품을 섞어 짜파구리를 만드는 것은 소비자가 재미를 느끼는 영역이기 때문에 봉지라면 대신 용기면으로 개발했다” 며 “편의점이나 야외활동 등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용기면을 주로 소비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매운 맛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에는 매콤한 맛이 특징인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을 출시한다. 해외에는 나라마다 매운 맛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과 오리지널 ‘짜파구리 큰사발’ 을 함께 내놓는다.

앵그리 짜파구리는 농심이 지난 1월 너구리 브랜드 신제품 ‘앵그리 RtA’와 짜파게티를 섞어 먹는 소비자 레시피에서 착안했다.  

짜파구리 출시 배경에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과 요청이 영향을 끼쳤다. 두 가지 라면의 조합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해외 소비자들이 슈퍼마켓에서 짜파구리를 찾는 것을 보았다며 레시피를 신제품으로 정식 출시해달라는 요청이었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과 동남아시아와 일본, 호주, 러시아 등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하고, 점차 국가를 늘려 나갈 예정” 이라며 “이르면 5 월부터 순차적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짜파구리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짜파구리 열풍으로 지난 2월 해외매출은 전년 대비 120% 올랐던 짜파게티는 지난달에도 116% 의 성장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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