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615억 원…전년比 27%↑
창사 최초 수수료 매출 ‘1조 원’ 돌파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 성장한 615억 원을 기록했다. ⓒ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 성장한 615억 원을 기록했다. ⓒ이베이코리아

[시사포커스 / 임현지 기자]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G마켓·옥션·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사상 첫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업계 1위임을 입증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 성장한 615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수료 기준 매출은 전년 9811억 원에서  12% 성장한 1조954억 원이다. 

이베이코리아는 2001년 옥션을 인수한데 이어 2009년 G마켓을 인수해 지금의 체재를 유지하고 있다. G마켓이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한 2005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국내 이커머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5년 연속 성장과 수익성 달성이다.

이 같은 실적은 이는 결제, 배송, 멤버십, 초대형 할인행사까지 쇼핑 경험 전 영역을 포괄하는 고객 경험 브랜드 ‘스마일’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이베이코리아의 멤버십 스마일클럽은 국내 이커머스 최초로 유료회원 200만 명을 돌파했다.

스마일배송은 판매자에겐 재고관리 문제 해결과 창고 이용료 등 부대비용 효율화를 제공한다. 길게는 몇 개월에 달하는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의 정산 주기와는 달리, 물품 발송 기준 다음 영업일에 바로 대금이 지급되는 빠른 정산으로 판매자 자금 회전에 큰 도움을 준다.

구매 고객 배송 경험을 다각화하고 택배기사의 수고를 덜기 위해 편의점, 대학교, 병원 등에 집중 설치한 무인 택배함 스마일박스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배송 시대를 맞아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간편 결제인 스마일페이로 결제를 한 번에 가능하게 하고, 파트너사를 늘려 시장을 확대했다. 스마일페이는 지난달 기준 가입자 수 1천450만 명을 넘어서며 선도적인 결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이커머스 최대 쇼핑축제인 ‘빅스마일데이’가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하는 등 연속 성공하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사는 셀러가 입점해 수수료를 지불하는 오픈마켓 모델”이라며 “오픈마켓 형태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당수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당사의 성장과 수익성 증가는 더욱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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