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지키는 게 국민 지키는 일…당선자 분들도 이 점 유의하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민주당은 오늘부터 국민의 소중한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을 당의 지상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고용동향을 거론하면서 “총선이 끝났지만 오늘부터 훨씬 중요한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생계와 소중한 생업이 걸린 코로나 경제전쟁”이라며 “상상을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절실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다음 주 대통령께서 주재하는 제5차 비상경제회의가 열린다. 정부가 가장 빠른 속도로 마음 놓고 강력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할 수 있게 국회 차원에서 총력지원책을 구축해야 한다”며 “국회가 당장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고 그러지 못하면 국민의 삶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된다. 지금은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고 우리 국민을 지키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당선자 분들도 이 점을 각별히 유의하고 등원을 준비해 달라”며 “코로나 경제전쟁 승리가 우리 총선 승리보다 백배, 천배 더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이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서도 “여야가 하루라도 빨리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총선 뒷수습을 해야 하는 각 당 사정을 이해하지만 그 일과 함게 국회가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도 시간을 할애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21대 국회가 열릴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국민들에게는 없다.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실업대란 긴급대책 수립에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같은 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당면 과제로 경제의 조속한 회복 등을 꼽으면서 “오늘 아침 발표된 고용지표는 어쩌면 깊은 고통의 서막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전 방위 경제위축에 놓인 현실을 고려하면서 속도와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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