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판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를 받는 신라젠 이용한 전 대표, 곽병학 전 감사(오른쪽)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을 나서 검찰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판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를 받는 신라젠 이용한 전 대표, 곽병학 전 감사(오른쪽)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을 나서 검찰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를 받는 신라젠 전 대표 등 임원 2명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이용한 신라젠 전 대표(54)와 곽병학 전 감사(56) 등 2명에 대해 “도주 우려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대표 등은 신라젠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이 공시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량 매도한 혐의를 받는다. 신라젠은 지난해 8월 2일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 결과,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로부터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 받았다고 공시했다. 당시 4만원을 웃돌던 신라젠의 주가는 공시 이후 폭락을 거듭했고 현재 1만원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지난해 8월 서울 영등포구 신라젠 사무실과 부산 북구 신라젠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신라젠 수사를 진행했다.

당시 이언주 의원은 “신라젠의 초대형 금융 사기극에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야 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문은상 대표와 특수관계인 그리고 회사 임원들이 주식을 팔아 거둔 시세차익만 수천억원에 이른다”며 “문 대표는 단기간에 수천억을 벌었고 이제와 회사가 어려우니 주식 조금 매입하겠다고 하면서 책임진다 어쩐다 하며 피해가려고 하는데 장난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임상시험 결과를 나쁠 것으로 미리 예측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데 애초부터 이 물질이 터무니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며 “초대형 금융사기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은 당장 문 대표와 임원들에 대해 조사하고 자금 행방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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