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자가 격리 경기로 첫 아이의 탄생 놓칠 수 없다

마이크 트라웃,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시리즈 개막 방안 비판/ 사진: ⓒ게티 이미지
마이크 트라웃,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시리즈 개막 방안 비판/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마이크 트라웃(29, LA 에인절스)이 메이저리그를 특정 지역에서만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미국 매체 ‘야후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트라웃과 ‘NBC스포츠’와의 인터뷰를 인용, “메이저리그가 한 시즌을 격리된 채 치르고 싶다면 선수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트라웃은 ‘N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최대한 빨리 경기에 나가고 싶지만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 몇 달 동안 격리되며 출전하는 것이 어려운 선수들이 있다. 가족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내 아내는 임신 중이다. 가족에게 돌아갈 때 2주 동안 격리돼야 하는가”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경기 방식이다. 현실적인 방안이 아니다. 야구장과 호텔만 왕복하며 경기를 치르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메이저리그는 애리조나 주에서 시즌을 개막하는 방안이 언급됐다. 날씨가 비교적 따듯하고 야구장과 훈련장의 거리가 비교적 짧은 애리조나에서만 30개 구단이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하지만 애리조나에서 시즌이 시작될 경우 한 지역에서만 선수들이 머물러야 한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건강을 우선시하며 해당 방식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시즌을 개막할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매체 역시 “트라우트를 포함 다른 선수들도 야구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선수들은 불편함을 겪게 될 것이다. 그들은 로봇이 아닌 야구 선수들이다”고 트라웃의 발언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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