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파트너스 GP 변경…2000억원 투자금 오늘(16) 중 입금할 듯

MG손해보험의 자본확충이 16일 마무리된다. ⓒ시사포커스DB
MG손해보험의 자본확충이 16일 마무리된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MG손해보험이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마무리하며 금융당국의 경영개선명령에서 벗어나게 됐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이날 자본확충을 완료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MG손보의 대주주인 운용사(GP)를 기존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후 지난 14일 JC파트너스는 금융위에 제출한 원안대로 투자자들에게 유상증자에 필요한 투자금을 받았다.

MG손보는 ▲새마을금고 300억원 ▲우리은행 200억원 ▲에큐온캐피탈 200억원 ▲리치앤코 200억원 ▲아주캐피탈 100억원 등 지분출자 투자와 1000억원의 리파이낸싱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빠르게 실시할 방침이다.

자본확충 완료 후 MG손보의 RBC비율은 200% 가까이 상승할 전망이다. MG손보는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신임 박윤식 대표이사의 지휘 아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MG손보는 앞으로 고객 신뢰도 제고에 힘쓰는 한편, 2019년 당기순이익 78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한 저력과 높아진 RBC비율을 통해 영업력과 순익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MG손보 관계자는 “원활환 자본확충을 위한 GP변경이 완료된 만큼 이제부터는 기한 내 자본확충에 최선을 다해 적기시정조치에서 탈피하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MG손보는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 비율이 80%대로 떨어지면서 100%를 권고하고 있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난해 5월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이에 MG손보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 등을 당국에 제출,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증자 작업이 지연되며 지난 10월 결국 한 단계 격상된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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