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도 54.4%로 1년 반 만에 최고치 기록

4월 3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 ⓒ리얼미터
4월 3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21대 총선일 직전 조사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1년 반 만에 최고치인 45.2%를 기록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30%선 아래로 떨어졌던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522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4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집계 조사 결과(95%신뢰수준±2.5%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민주당은 한 주 전보다 2.6%P 상승하면서 9주 연속 40%대를 이어간 것은 물론 2019년 10월 1주(45.6%)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통합당은 0.7%P 떨어진 29.5%로 1주 만에 30%선을 수성하는 데 실패하면서 창당 이후 최저치였던 4월 1주차(28.8%)에 근접하게 됐는데, 민주당이 이념성향별로 중도층과 진보층,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과 서울 등에서 올랐다면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과 보수층에서 올라 사실상 중도층이 여당 쪽에 기운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정의당은 동기 대비 0.3%P 오른 5.2%, 국민의당은 0.1%P 오른 4.2%를 기록했으며 민생당이 3.2%로 그 뒤를 이었고 무당층은 2.2%P나 줄어 5.4%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는데, 총선 직전 조사였음을 감안하면 거대 양당 구도로 굳어지는 가운데 중도층과 진보층이 민주당에 결집한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여당 지지율 상승과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2018년 10월 4주(58.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1%P 오른 55.7%로 나왔으며 부정평가는 4.1%P 내린 39.7%를 기록해 긍·부정 격차는 16%P에 이르렀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광주·전라(73.6%→79.7%), 대전·세종·충청(50.5%→55.1%), 대구·경북(37.3%→40.9%), 30대(57.0%→60.3%) 등에서 상승했으며 리얼미터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부정평가가 2018년 11월 2주차 이후 처음으로 40%를 하회했다. 긍정·부정 평가 차이는 2018년 11월 1주차 이후 가장 큰 간격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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