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할러데이, 마약류 약물 복용한 뒤 곡예비행 도중 사고난 것으로 보여

로이 할러데이, 암페타민 복용 후 곡예비행 펼쳤다/ 사진: ⓒ게티 이미지
로이 할러데이, 암페타민 복용 후 곡예비행 펼쳤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로이 할러데이의 비행기 사고 당시 곡예비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보고서에 의하면 할러데이는 사고 당시 암페타민을 과다 복용한 상태로 곡예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암페타민은 마약류의 일종으로 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키고 기민성을 증가시키는 약물이다. 본래 치료 용도로도 사용되지만, 할러데이의 체내에는 치료 사용량의 열배에 해당하는 양이 검출됐다.

또 할러데이는 모르핀과 항우울제도 복용한 채 곡예비행을 시도했고, 사고 일주일 전에도 탬파베이의 스카이웨이에서 비행한 뒤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곡예비행에 관한 언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8년부터 2013년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던 할러데이는 통산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고, 사이영상 2회 수상 및 올스타 통산 8차례에 선정됐으며, 역대 20번째 퍼펙트게임과 플레이오프 역사상 두 번째 노히트노런 기록도 가지고 있다.

한편 할러데이는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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