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71.9% 이후 28년만…20대 총선 때보다 8.2%P 높아

21대 총선 결과,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총선 투표율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1대 총선 결과,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총선 투표율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전국 평균 투표율이 28년 만에 최고치인 66.2%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투표소 1만4330곳에서 진행된 이번 선거가 끝난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체 선거인 4399만4247명 중 2912만8040명이 투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지난 1992년의 14대 총선 투표율인 71.9%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뿐 아니라 지난 20대 총선 투표율(58%)보다는 8.2%P나 높은 것으로 나왔는데, 지난 10~11일 양일간 진행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26.69%)도 이 같은 결과가 나오는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외부활동이 자제되는 분위기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위성정당도 나오고 비례대표 용지가 48.1cm로 길어지면서 유권자들의 혼동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들어 치러진 어느 총선 때보다 투표 참여율이 높게 나왔다는 점에서 이례적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지역별로는 울산이 68.6%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 68.5% ▲서울 68.1% ▲전남 67.8% ▲경남 67.8% ▲부산 67.7% ▲대구 67.0% ▲전북 67.0% ▲경북 66.4% 순으로 나왔고, 전국 평균 투표율인 66.2%보다 낮았지만 ▲강원 66.0% ▲광주 65.9% ▲대전 65.5% ▲경기 65.0% ▲충북 64.0% ▲인천 63.2% ▲제주 62.9% ▲충남 62.4% 등 60%대를 기록한 것은 물론 20대 총선 투표율보다도 높게 나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