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총선에서 여당이 비례 포함 단독 과반을 이룰 것으로 예측한 방송3사 공동 예측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오늘 자정 즈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한 상황실에서 총선 결과를 시청한 뒤 ‘목표했던 과반이 어렵게 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좀 더 기다려보라. 끝까지 국민들을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합지역이 많고 국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는데, 다만 총선 결과에 대해 지도부에서 책임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만약이라고 전제하면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특히 황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경합 열세로 나온 데 대해서도 “좀 더 기다려보라. 처음 제가 내려갔을 때랑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종로 구민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변화 자체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앞서 출구조사 발표 직후엔 “선거기간 부족함도 많았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하겠다”며 “더 정진하고 혁신하겠다. 결과와 관계없이 선거기간 중 만난 국민들의 절절한 호소와 바람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당 이진복 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총선 결과와 관련해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 수도권 접전지역 몇 곳은 뒤집힐 것 같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플러스마이너스 6%가량은 뒤집을 수 있다고 본다. 충청·수도권에서 여러 곳”이라고 일단 황 대표처럼 관망세를 취했다.